말레이시아 항공 비행기_지연 보상 후기

처음으로 말레이시아항공을 타고

호찌민에서 시드니로 가는 과정에서 겪은 비행기 지연 경험.

 

1. 예약 및 출발 당일.

호찌민->쿠알라룸푸르->시드니

 

너무 비싼 비행기 값으로 인해,

이렇게 환승 티켓을 예약하였다.

환승 시대기 시간은 1시간.

 

하지만.. 출발 당일.

집에서 호찌민 공항으로 가고 있는데,

호치민 출발 비행기가 지연이 되어,

뒤에 탑승할 쿠알라룸푸르-> 시드니행이 13시간 정도 지연으로 알림이 떴다.

 

공항 도착 후 어이가 없어서…

호찌민->쿠알라룸푸르 비행기 티켓팅 시,

지연에 대한 항의를 직원에게 하였더니,

호찌민출발이 지연되어, 러기지 이동 시간이 충분치 않고.

호찌민출발 추가 지연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다른 선택이 없다는 것이었다.

 

13시간을 공항에서 기다려야 하나 싶어 그건에 대하여 얘기하자,

그건 쿠알라 룸푸르에 가면, 항공사에서 호텔을 준비해 놓았을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다.

 그나마 안도가 되어, 일단 탑승.

 

말레이시아 에어라인.

에어아시아는 꽤 타봤는데,

말레이시아 에어라인은 처음이었다.

 

짧은 거리 항공이라 그런지,

모니터도 없고,

비행기는 낡은 느낌,

개인이 가진 핸드폰 와이파이를 연결하여

말레이시아 에어라인에서 준비한 영화등을 볼 수 있었지만,

폰이 없는 아이들의 경우 볼게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비행기 내에서아이들을 위해 색연필이 들어 있고 게임판, 스도쿠, 그림그리기가 있는 파우치를 나눠 줬지만,

여전히 나는 비행기 지연으로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호찌민출발이 기존보다 많이 지연되어 탑승하였고,

탑승 후에도한참이 지나서야 움직이고 출발을 하였다.

 

2. 쿠알라 룸푸르 도착 및 보상 진행

쿠알라룸푸르 도착하니 기존 도착 시간을 훨씬 지난,

12시 정도 되어 있었다.

 

공항 내,말레이시아 항공 창구를 가서

티켓을 보여주고, 이야기하니 하기와 같이 여러가지를 줬다.

- 지연에 따른 수정된 항공 티켓 (쿠알라 룸푸르 -> 시드니)

- 호텔 숙박권

- 호텔 이동 차량권

- 공항내 모든 레스토랑 아침 교환건.

 

호텔은 공항내에 있는 것이 아닌, 공항에서 10분 거리 정도였다.

그리고 호텔을 가기 위해 결국 입국 심사가 필요,

심사할 때 비행기 지연에 따라 호텔간다고 하니,

비행기 티켓 확인 후 금방 입국 심사가 되었고,

지정된 장소로 가서 준비해준 차를 타고

호텔로 이동.

 

호텔은 Mövenpick Hotel and Convention Centre KLIA

항공사에서 준 티켓을 보여주고 방에 들어오니 새벽1시 반.

(시차로 따지만 베트남 시간 새벽2시 반)

10시간 반이 지나서 목적지도 아닌, 경유지 호텔.

 

다행히 호텔 자체는 깔끔하였고, 여유 있는 사이즈였다.

피곤했지만, 찝찝함에 씻고 나서야 잠을 잘 수 있었다.

 

호텔 버스픽업은6시 반이라서 6시까지 준비하고 나와 달라고 하였다.

이 날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시드니까지 장거리 비행이 있었기 때문에,

아침5시 반에 일어나 샤워하고,

옷은 갈아입지도 못한 채,아이들과 로비로 가니,

우리같이 비행기 지연으로 호텔에서 잔 사람들이 30명 가까이 있었다.

 

대형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출국 심사 후

항공사에서 준 티켓으로 아침을 먹으려고 찾아봤다.

아침 티켓은 공항내 대부분의 식당에서 사용 가능하였다.

 

아이들의 요청으로 어쩔 수 없이 스타벅스에 갔다.

결제할 때 물어보니, 항공사에서 준 티켓은 30링깃의 가치였다.

한국돈 만원이 조금 안되는 금액.

우리는 총4명이어서 이걸로, 따뜻한 음료와 빵으로 아침을 해결하였다.

 

쿠알라룸푸르 스벅. 시드니행 비행기 탑승 전 아침

 

 

그리고 비행기 탑승. 호주 도착 후 호텔에 들어가니 호주 시간 저녁 8시 반.

시차를 생각하면 베트남 시간12시 반쯤.

집에서 나온지 32시간 만에….

원래 도착 시간이었던,아침 10시 반에서

10시간 정도 지연된 후에.. 도착할 수 있었다.

 

3. 개인적인 느낌

- 비행기가 많이 지연될 경우 항공사에서 보상 준비는 해주지만, 편하지는 않고, 바쁠 경우 시간 손실이 많다.

- 시간이 많고, 장거리 비행 환승의 경우 (ex 남미 -> 미국 -> 한국) 환승처에서 지연에 따라 호텔에서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면 괜찮을 듯.

- 여행자 보험으로 비행기 지연에 따른 보상 처리를 받을 수 있는데, 이건의 경우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나중에 최종 보상받으면 올려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