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전고점에 근접하면서 활기를 띠는 모습이지만,
채권 시장은 아직도 예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주식시장: 관세는 멈추고, 감세는 달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보면, 관세와 감세라는 두 축이 보입니다.
관세는 물가를 자극해 기업들에게 부담을 주는 요인이라 주식시장엔 악재로 작용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요즘엔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라는 말이 돌 정도로, 트럼프의 고율 관세 발언이 실제로는 유예되거나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이제 관세는 별다른 실행력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시선으로 보기 시작했죠.
실제로 많은 회사들이 관세에 대해서는 더이상 크게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감세 정책은 다릅니다.
트럼프가 추진 중인 대규모 감세 법안(BBB법안)은 기업의 이익 확대 기대를 키우면서, 주식시장엔 큰 호재로 작용합니다.
즉, 관세는 시들해졌고 감세는 살아 있는 카드가 된 셈이죠.
결국 이게 주식시장을 웃게 만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악재(관세)는 약해지고, 호재(감세)는 강해지고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 채권시장: 감세도 관세도 둘 다 싫다
반면 채권 시장은 관세도, 감세도 둘 다 부담입니다.
- 관세는 물가를 끌어올려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
- 감세는 재정적자를 확대해 국채 발행의 증가가 필요해집니다.
특히 지금처럼 미국 정부의 부채가 이미 큰 상황에선, 채권 투자자들은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합니다.
미국채 금리가 더 올라야만 매수하겠다는 분위기가 강해지는 겁니다.
** 연준의 스탠스: 관세가 더 세지면 금리 인하는 없다?
지금 시장에선 연내 기준금리 2회 인하 가능성이 **약 60%**로 예측되는데, 점점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 채권시장의 변화: 누가 국채를 사고 있나?
여기서 중요한 변화가 하나 더 있습니다.
미국 국채를 누가 사는가에 대한 구조가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일본, 중국 등 외국 정부나 중앙은행이 외교적 목적이나 미국과의 관계 유지 차원에서 국채를 사줬다면,
이제는 수익을 중시하는 민간 투자자들이 주된 매입자입니다.
결국 “수익이 낮으면 안 산다. 손해 볼 거래는 하지 않는다.” 는 민간 투자자들로 인해,
미국은 **더 높은 금리(즉, 더 큰 비용)**를 제시해야 국채를 통해 자금을 끌어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채권시장 안정의 열쇠는 규제 완화?
그래서 요즘 정책당국에서는 은행의 국채 매입 여력을 늘리기 위해 'SLR 규제 완화'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규제가 완화되면, 은행들이 부담 없이 국채를 더 살 수 있게 되며,
국채 수요가 늘고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 결론
지금 미국 시장은 같은 이슈를 두고도, 주식과 채권의 반응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결국 그동안 채권 쏠렸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어느정도의 조정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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